○ 유공자 표창부터 인디밴드 공연까지, 양성평등의 의미 되새기는 축제의 장
○ 민선 8기 출범 이후 전체 여성관리자 비율 2018년 15.9%에서 2024년 7월 기준 29.6%로 획기적 개선
경기도가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공연과 토크쇼가 어우러진 ‘2024 경기도 양성평등주간 문화콘서트’를 마련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제29회 양성평등주간(9.1~9.7)을 기념해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행복한 경기도’를 주제로 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념식을 넘어 도민들과 함께 양성평등의 의미를 되새기고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
1부 기념식에서는 군포시와 (사)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여주시지회 등 양성평등 실현에 기여한 유공자 11명에 대한 표창 시상이 진행됐다.
2부에서는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져 참석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뮤지컬 배우 오은혜, 최윤주의 갈라 공연으로 시작된 2부는 배우이자 작가인 봉태규의 토크콘서트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은 봉태규의 돌봄 이야기’로 이어졌다. 봉태규는 자신의 육아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솔직한 이야기로 관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돌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인디밴드 ‘카키마젬’의 공연은 참석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행사의 마무리를 장식했고, 행사장 로비에서 진행된 이동식 포토부스, 성평등 콘텐츠 상영, 국립여성사전시관 순회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경기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양성평등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일상 속 실천으로 이어지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봉태규와 함께한 토크콘서트를 통해 ‘돌봄’을 주제로 양성평등의 실질적 의미를 나누고, 가정과 사회에서의 역할 분담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도모하는 데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허순 경기도 여성정책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양성평등이라는 주제에 보다 친근하고 즐겁게 접근할 수 있었다. 특히 봉태규 씨와 함께한 돌봄 이야기를 통해 많은 참석자들이 일·가정 양립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우수한 여성공무원을 적극 발탁하고 공정한 인사배치, 보직 부여, 승진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성별 격차를 해소해 나가고 있다.
민선 8기 들어 3급 이상 고위직 여성 공무원 수가 4명에서 8명으로 100% 증가했으며, 4급은 25명에서 38명으로 52%, 5급은 240명에서 257명으로 7.1% 늘어났다. 올들어서는 정책기획관과 인사과장 자리에 여성을 전진 배치하는 등 핵심 보직에 여성 인재를 적극 등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여성 관리자 비율은 2018년 15.9%에서 2024년 7월 말 기준 29.6%로 크게 상승했다.